블로그 : HADONGJIGI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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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문화와 예술

미얀마의 문화와 예술

미얀마는 불교국가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불교 유적지, 문화뿐 아니라 그 신도들의 수가 수도 전체 인구의 89.4%나 차지합니다. 나머지 10%에는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그리고 토속신앙으로 낫이라 불리우는 정령숭배자들 순입니다.

미얀마는 전국토에 걸쳐 파고다가 지어져 있으며, 마을마다 '짜웅'이라는 사원이 하나 이상 있고, 새벽마다 폰지'(승려)들의 탁발행렬에 경건한 마음으로 시주하는 불도 신자들의 모습에서 남방불교가 미얀마인의 삶속에 녹아 있음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872년과 1954년 두번에 걸친 세계불자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불교속의 미얀마의 위상을 정립하고, 현재는 세계불교회의를 매 2년마다 개최하며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불교국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얀마 신쀼의식-(C)KOMYTOUR

▲ 고다마 싯달타가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는 것을 재현하는 의식으로, 부모들은 돈을 아끼지 않고 자녀들을 치장해주며, 출가장까지 가는 행렬동안 돈을 바구니에 담아 뿌리기도 한다. 기념사진을 촬영후, 삭발하여 출가하는 식을 올리고 단기승려로서 수행하게 된다.



미얀마의 '신쀼(SHINPYU)' 의식은 미얀마에서 불교가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잘 알려줍니다. 미얀마의 남자는 지금도 일생에 한번은 불문을 들어가 수행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남자는 국방의 의무를 마쳐야 사회인으로 대우받 듯, 미얀마에서는 신쀼의식을 거쳐야 비로소 하나의 사회인으로 대우받습니다.

'신쀼의식'은 9~12살 사이의 소년에게 치르는 것으로, 싯달타가 왕위를 버리고 깨달음을 얻기위해 불가에 출가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의식입니다. 이때는 가장 화려한 의상과 화장을 하고 승려의 주도로 거행되는 데, 행렬을 마치고 다면 장식했던 모든의관을 수행복으로 갈아입고, 삭발한 후 출가하여 단기승려로서 수행하게 됩니다. 미얀마의 독특한 단기승려제도는 최소7일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동안 단기승려로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의식을 치뤄야 비로서 하나의 개체인 인간으로 탄생하는 것으로 여기며, 성인식을 대체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녀의 경우 신쀼의식 대신에 귀에 귀걸이 구멍을 뚫음으로써 성인식을 대체하는 나뜨윈(NATHWIN)이 있습니다. 신쀼는 미얀마어로 '승려가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도 불교가 도입되기 전에는 원주민들은 대표적으로 '낫(NAT)'을 믿었습니다. 모든 자연에는 그것을 지배하는 낫이 있다고 믿었고 낫에 대해 봉양을 잘 하지 못했을 때는 낫으로부터 해를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가정마다 '낫' 정령을 모시는 사당이 존재하며 마을마다 낫을 달래는 의식이 존재하고 마을사람들에 의해 공동으로 행해졌습니다. 불교가 미얀마로 도입된 이후에도 아직도 그 명맥은 여전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사원에서는 불교가 낫신앙을 수용한 흔적들을 여기저기에서 살펴보실수 있습니다.

서구 문명의 손길이 덜 미친 미얀마에서는 아직도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 '극(브웨)' 혹은 '인형극(욕대브웨)'이 더할 나위없는 볼거리입니다. 인형극이 한번 시작되면 날밤을 꼬박 세워 공연할 그들의 놀이문화에 대한 열정은 과히 대단합니다. 미얀마 극의 특징은 모든 극이 전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형극의 등장인형들은 몸 부분부분과 심지어 눈꺼풀까지 조정하여 과히 경탄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