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HADONGJIGI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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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포토란?

메이킹 포토란?

메이킹 포토는 '만드는 사진'의 대명사이다. 

만드는 사진을 말할 때 메이킹 픽쳐(making picture) 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말이다. 큰 틀에서는 만드는 사진을 말하고 세부작으로는 연출사진, 구성사진, 설치사진, 무대사진, 배치사진, 위조사진 등 이 모두가 메이킹 사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메이킹 사진은 암실에서의 사진이고, 요즘은 컴퓨터 사진이라 할 수 있겠다. 비록 연출되고, 조작되고, 연출은 숨겨지고, 카메라로써는 접근 못 할 것을 암실이나 컴퓨터에서의 작업은 시진 내용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다. 


90년대 초반 메이킹 포토와 스트레이트 포토, 찍는 사진과 만드는 사진의 대립은 단순히 사진의 사실성, 정직성, 순수성과 같은 사진적 정의와 제작 방법론에 대한 인식차이 혹은 의견차이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는 사진외적인 감정적 문제들, 예컨대 구세대의 갈등, 유학파와 비유학파의 갈등, 전시에 초대된 사람과 초대되지 못한 사람들의 갈등, 사진계의 중심과 주변의 갈등, 사진과 미술의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과 혼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갈등 등등,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관계와 불필요한 감정들이 개입되어 80년대 초반 메이킹 포토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을 때 외국에서 논의된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